사회 사회일반

“마스크를 안써?” 지하철서 60대 폭행한 70·80대 노인들

피의사실 인정…경찰, “추가 피해 확인중”

한 시민이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첫날인 26일 서울역 지하철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한 시민이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첫날인 26일 서울역 지하철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60대 남성을 폭행한 70대 남성 A씨와 80대 남성 B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60대 남성 C씨의 멱살을 잡고 쓰러뜨린 혐의(폭행)로 A씨와 B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가 동묘앞역을 지날 즈음 C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전화 통화를 하자 ‘왜 마스크를 쓰지 않느냐’며 C씨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께 C씨의 신고를 받고 청량리역으로 출동해 A씨와 B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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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모두 피의사실을 인정하는 중이라고 전해진다.

경찰은 C씨에게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에 주의를 줬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툼의 정도에 대해 추가적인 수사를 한 뒤 기소의견으로 송치할지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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