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5주 연속 감소했다. 봉쇄 조치 해제로 일자리로 돌아간 노동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기업들의 불확실성도 커져 감소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3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1만여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넷째 주 687만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주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급감했던 미국의 소매판매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이날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5월의 18.2%보다는 증가 폭이 둔화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들고 있고 소매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실업자 수가 늘고 소비 지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