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국회 입성에 성공한 홍준표 의원이 그린벨트 해제 검토를 시사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참으로 어리석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북을 강남처럼 지구 단위계획을 새로 세우고 층고제한, 용적률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재개발 재건축을 대폭 완화하라”며 “재개발·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를 폐지하면 그린벨트 풀지 않고 군사용 부지를 활용하지 않아도 강남북 균형 발전이 된다”고 지적하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기존 부동산 소유자들을 죄인시 하면서 징벌적 과세로 억압하고 멍청한 공급대책으로 서울시 무분별한 확산만 시도하는 문 정권의 부동산 대책은 참으로 어리석다”고 질타한 뒤 “제가 동대문 을에 있을때 청량리 588 집창촌을 폐쇄하고 그 자리에 주상복합 빌딩 65층 11개동을 추진해 실시됨으로써 청량리 집창촌 자리가 천지 개벽이 되고 있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홍 의원은 “국토부 장관은 청량리 588 집창촌 개발 현장에 한번 가보고 서울시 부동산 대책을 다시 세우라”면서 “그런 생각으로 어떻게 국토부 장관을 하고 있나”고 날을 세웠다.
앞서 정부는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여부를 논의를 시사했다. 그동안 서울시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서겠다는 취지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