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17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수소 경제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상원 연구원은 “수소 경제 확대와 태양광 시장의 수요 성장 덕분에 한화솔루션에 다양한 기회 요인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앞으로 수소 생산을 위한 태양광 발전 설비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다운스트림 사업을 확대 중인 한화솔루션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운스트림 사업은 태양광 발전소를 사들이거나 건설, 운영 후 매각하는 과정까지를 포함한다. 올해 회사는 발전소 매각 등을 통해 해당 사업에서 약 6,0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보유한 염소·가성소다(CA) 설비가 수소를 생산할 때 물을 전기분해하는 방식이 CA 설비 작동 방식과 유사하므로 수소 생산에 활용될 수 있다”며 “실제로 글로벌 수소 생산의 약 4%를 차지하는 수전해 수소도 대부분 CA 설비에서 생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니콜라 지분가치도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니콜라 지분 6%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화솔루션을 기준으로 니콜라 지분가치의 약 1.1%가 반영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니콜라 시가총액은 24조원으로 지분 1.1% 가치는 약 2600억원에 달한다. 한 연구원은 “니콜라와 협업을 통한 미국 수소 산업 진출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one_shee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