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에서 이뤄진 가혹행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규봉 전 경주시청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김 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감독은 고(故)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에게서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 등도 함께 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말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사기·폭행 등 4개 혐의를 적용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최 선수는 3월 김 전 감독을 비롯해 운동처방사 안주현씨, 선배 선수 2명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이들을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