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2,201.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19% 상승한 2,187.85로 출발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078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7억원과 367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2,200선에 안착시켰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27%)·의약품(+2.68%)·서비스(+1.09%)·기계(+1.07%)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건설(-0.92%)·음식료품(-0.56%)·통신(-0.41%)·섬유의복(-0.39%) 등 업종은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1.12%)·삼성바이오로직스(+1.50%)·NAVER(+1.10%)·셀트리온(+4.13%)·현대차(+6.82%) 등이 상승 마감했고, LG화학(-1.34%)·삼성SDI(-0.65%)·SK텔레콤(-0.46%) 등은 하락 마감했다.
금일 거래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지수가 2,2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장중 최고치는 2,204.20이었다. 외국인은 금일 시장에서 개별 종목 중 SK케미칼(+1.86%)·아모레퍼시픽(+0.00%)·삼성물산(+0.46%)·LG전자(+1.61%) 등을 1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기관은 현대차(+6.82%)·KT&G(-1.55%)·SK텔레콤(-0.46%)·한국금융지주(+1.88%) 등을 주로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5% 오른 783.2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0.25% 오른 776.97로 출발한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각각 918억원과 6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1,04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상승 마감하게 했다.
업종별로는 유통(+2.80%)·반도체(+2.51%)·오락 및 문화(+1.51%)·제약(+1.25%)·음식료 및 담배(+1.24%) 등이 상승 마감했고, 정보기기(-1.18%)·통신서비스(-0.63%)·종이 및 목재(-0.54%) 등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기업들의 흐름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4.11%)·셀트리온제약(+1.82%)·씨젠(+1.21%)·케이엠더블유(+1.33%) 등은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고, 알테오젠(-0.45%)·펄어비스(-1.21%)·제넥신(-1.34%)·콜마비앤에이치(-0.6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차주 주식시장은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와 7월 미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PMI 지수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와 관련해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정부의 재난 지원금 효과로 소비와 서비스 관련 생산이 개선되고 정부의 지출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이 주요 선진국의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부진했으며 투자 부문 역시 소비에 비해 취약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분기 마이너스 성장 지속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경로를 보면 2분기가 저점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분기 기준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정부가 전망한 플러스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추가적인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던 만큼 2분기 성장 발표 이후 시장 내 하향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달러당 1,205.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