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노영민 '똘똘한 한채' 논란 자초한 강민석, 사표 냈다 반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정부가 최종 발표할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 지시사항을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정부가 최종 발표할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 지시사항을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부동산 처분과 관련한 브리핑 실수에 책임을 지고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 대변인이 최근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노 실장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당초 서울 서초구 반포와 충북 청주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한 노 실장과 관련해 “반포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가 45분 만에 “반포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팔기로 한 것”이라고 브리핑 내용을 정정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브리핑은 ‘노 실장의 똘똘한 한 채’ 논란으로 커졌고 6·17 대책을 포함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맞물려 문재인 정부 지지율 폭락으로 이어졌다.

강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브리핑 실수를 놓고 ‘노 실장이 반포 집을 처분하려다 말을 바꿨다’는 해석까지 나오자 사의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노 실장은 사의를 표명한 강 대변인에게 “실수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이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논란에 휩싸였던 노 실장은 결국 “이달(7월) 내 서울 아파트도 처분키로 했다”며 무주택을 선언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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