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김선욱, 베토벤 최후 소나타로 관객 만난다

9월 13일 예술의전당서 리사이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31·32번 연주

난청에 감성·상상력으로 빚어낸 걸작들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오는 9월 서울과 대구, 일산, 부산에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리사이틀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김선욱의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을 오는 9월 13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서울 공연에 앞서 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10일 고양아람누리, 11일 부산 영화의전당 등 지방 투어도 진행한다.


김선욱은 베토벤에 대한 진중한 탐구로 유명하다. 2009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 2012-2013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2017년 베토벤 3대 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 등 베토벤을 꾸준히 연구하며 독보적인 해석으로 많은 애호가들을 설레게 했다. 독일 본의 ‘베토벤 하우스’ 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되며 베토벤 하우스 소장품을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그런 김선욱이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이번 공연에서 선택한 작품은 베토벤 피아노 작품 중 최후의 소나타들로 알려진 베토벤 3대 후기 피아노 소나타(소나타 30·31·32번)다. 심해진 난청으로 인해 오로지 감성과 상상력에 의존해 만들어낸 걸작들로, 자기 자신과의 사투를 이겨낸 후 힘들었던 인생을 찬찬히 되돌아보는 듯한 자기 고백적인 장면이 떠오르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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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 19 예방과 확산을 위한 객석 한 칸씩 띄어 앉기를 적용해 예매가 진행된다.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한 선오픈이 시작되며, 일반티켓은 24일 오전 11시부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김선욱은 오는 9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했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내한공연 실황 음반을 발매한다. 11월에는 독일 본 베토벤하우스에서 베토벤 리사이틀이 예정되어 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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