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줌’ 해커 타깃 이유 있었다…“줌 정보 50만 달러”

코로나19로 재택근무 확산하자 연 3억 이용하는 줌 집중 공격

보안 취약 日 기업도 피해 증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 학생이 집에서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수업을 듣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 학생이 집에서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수업을 듣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일본에서 활동하는 해커인 A씨는 최근 한 브로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의 약점을 알고 있으면 수억원을 벌 수 있다며 A씨에게 은밀한 거래를 제안한 것이다. A씨에 따르면 줌과 관련된 정보는 암시장에서 50만 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연인원 3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화상 회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줌이 해커들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보안 문제 등으로 미국, 인도 등에서 사용이 제한된 줌의 해킹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줌 정보가 고가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줌은 해킹 피해 이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고 있지만, 해킹이 잇따르면서 해킹→보안 대책 발표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줌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한 일본 기업에 대한 해킹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해킹에 대비한 중장기 대응책을 마련한 미국 기업의 비율은 70%가 넘는 반면 일본은 24%에 그치고 있다.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 트렌드마이크로에 따르면 지난 달 발견된 코로나19 관련 악성 소프트웨어 수는 2,272건으로 지난 2월과 비교해 30배 이상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미국에서 해킹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10%가 폐업했다”며 “사이버 대책을 경시하는 기업은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