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의 일본인 걸그룹 ‘니쥬(NiziU)’가 정식 데뷔 전부터 인기를 끌면서 2·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니쥬가 오리콘 주간 디지털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관심을 받고 이는 가운데 올해 1·4분기 JYP의 일본 법인 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추월했기 때문이다.
20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JYP Ent.(035900)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72%(850원) 오른 3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7월 들어 주가는 51.42%나 급등했다.
올해 JYP 일본 법인의 1·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5.62%와 139.78% 급증한 171억원과 31억원으로 공시돼 이미 지난해 전체 순이익(30억원)을 넘어섰다. 2·4분기와 하반기 니쥬의 활약이 반영되면 일본 법인의 순이익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JYP는 일본 법인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니쥬의 가능성이 이미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구글 트렌드는 트와이스의 데뷔 2년 차에 비슷한 수준이며, 라인뮤직 차트 줄 세우기, 상반기 부문별 유행어 순위 1위 등 트와이스가 신드롬을 일으켰을 당시의 흐름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초기 앨범 지표 뿐만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다수의 곡을 확보해 콘서트 수요를 맞출 수 있는 가에 따라 JYP의 수익화 과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