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 당시 7,000억원대 어음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수감생활을 했던 ‘큰손’ 장영자(76)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20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장씨가 이씨를 검찰에 고소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가 지난 2017년 발간한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에서 장씨가 이씨를 내세워 남편 이철희씨와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취지로 서술한 내용을 문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2018년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올해 4월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