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LG이노텍(011070)이 지난해 5,337억여원에 달하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하고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통해 54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LG이노텍은 지난 한 해 고객과 임직원,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 등 5대 핵심 이해관계자 대상으로 펼쳐온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정리한 보고서를 20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혁신기술로 고객 가치를 지속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약 5337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집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3D 센싱모듈을 비롯해 세계 최초 차량용 플랙시블 입체조명 모듈, 차량용 5G통신 모듈, 초슬림 5G용 RF-SiP기판, 초소형 사물인터넷(IoT)용 저전력 블루투스 등 혁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분석결과 LG이노텍은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대 기업 중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글로벌 기후변화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장 구축에 힘을 쏟은 내용도 이번 보고서에 담겼다. 지난해 LG이노텍은 총 54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이는 2018년의 절감액 32억원 대비 약 70% 증가한 결과다.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나타내는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도 2018년 4.9tCO2eq/억원에서 2019년 3.9tCO2eq/억원으로 1년만에 20%나 감소했다. LG이노텍은 이 같은 친환경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CDP기후변화대응 평가 최우수 기업(리더십A)에, ‘한·EU 탄소배출권 거래제 협력사업 우수기업’에 각각 선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이노텍은 630억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하는 등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조직문화 개선이나 주주가치 창출, 협력사와 동반성장,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도 이날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겼다. 정철동 사장은 “LG이노텍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사업 성과를 꾸준히 창출함과 동시에, 사업규모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 3자 검증 기관인한국생산성본부의 검증을 거쳤다. 또한 지속가능경영 분야 국제 보고 기준인 ‘GRI 스탠더드’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