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대기오염 개선대책 마련과 정책연구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대기질의 상태를 더욱 꼼꼼히 들여다 본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오염 현황에 대한 각종 자료를 취합해 예측·분석할 수 있는 ‘인천시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상모델, 광화학 대기오염모델, 상세분석 프로그램 등을 인천시 현황에 맞춰 놓은 후, 대기오염, 기상인자, 오염물질 배출량 등의 자료를 상시 수집·처리해 인천시의 대기오염 현황이 현재 어떠한 상태이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정보화 시스템이다.
지난 2018년부터 준비해 올 6월에 구축을 완료했으며, 현재 상시 구동모델이 가동 중이다.
산출된 데이터는 보건환경연구원 환경 정보공개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
홈페이지 내 ‘현재 대기정보’ 및 ‘대기질 변동 추이’와 함께 ‘대기질 환경진단’코너를 추가해 대기오염의 단기 예측 추세 및 등급을 게시함으로써 인천지역의 대기질 상태를 보다 간단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시스템이 상시 가동되면서 대기질 개선을 위한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기질 평가는 대기오염 측정망 실측값과 기상자료 등을 활용해 지난 사례에 대해서만 간접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기오염도 및 관련 인자의 변화를 예측하거나 지난 사례의 원인 분석도 가능해져 인천지역의 대기현황을 보다 상세히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또 대기오염 현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다양한 자료를 수시로 제공하는 한편, 추가 연구를 통해 인천지역 여건에 맞는 대기오염 진단 및 평가 수행, 대기개선을 위한 정책자료 제공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한편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점점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대기오염에 적극 대응하고자 대기질 관측 및 분석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 구축은 물론, 올해까지 총 30개소의 확장된 측정망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며, 미세먼지를 중심으로 대기오염의 구체적인 발생원을 분석하기 위해 미세먼지 성분측정망 설치 등 관련 기반구축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더욱 복잡해지는 대기오염에 적극 대응하고자 현황 파악과 대책마련 연구를 위한 기반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을 인천 특성에 맞게 최적화해 시민에게 올바른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대기오염 개선 정책연구, 수립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