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 속에 21일 장 초반 2,220선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는 1.04%(22.78포인트)오른 2,220.98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8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면서 매수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기관은 459억원 규모, 개인은 715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0.62%(4.87포인트) 오른 786.83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8억원 규모, 개인은 215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 상승세가 국내 증시 상승세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백신 및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아마존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포인트(0.03%) 상승한 26,680.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11포인트(0.84%) 오른 3,25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63.90포인트(2.51%) 급등한 10,767.09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관련 백신 개발 관련 성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바이오 기업 시네어젠(Synairgen)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테페론 베타 치료가 환자 상태 개선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도 독일에서 실시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의학전문지 랜싯은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백악관에서 추가 부양책 관련 회의를 진행하면서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