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시승기] 삼각별 감성에 미니멀리즘 담다…벤츠 '더 뉴 GLE450'

■ Bestselling Car

AMG라인 적용 다이내믹 이미지에 세련미까지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2개로 편리함 더해

큰 덩치에 파워풀한 엔진…연비 8~9km/l '쏠쏠'

벤츠 ‘더 뉴 GLE450 4매틱’ /사진제공=벤츠코리아벤츠 ‘더 뉴 GLE450 4매틱’ /사진제공=벤츠코리아



삼각형 별의 매력에 폭 빠져던 탓일까. ‘더 뉴 GLE450 4매틱’을 만나러 가는 길이 기대됐다. 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역동성과 안정감이 연상된다. 6기통 가솔린엔진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더 뉴 GLE을 만난 뒤 가솔린 SUV에 대한 애정이 더욱 두터워졌다.

더 뉴 GLE의 첫 인상은 “세련됐다”란 느낌이다. 기존 GLE 모델들에 비해 외모와 실내 디자인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 긴 휠 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큰 플러시-피티드 휠로 이뤄진 차체 비율 디자인에서 벤츠가 추구하는 안정감이 물씬 묻어났다. 특히 더 뉴 GLE 모델에는 AMG라인이 적용돼 다이내믹한 이미지까지 갖췄다. 전용 프론트 범퍼와 크롬핀이 담긴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트 그릴은 기존모델에 비해 훨신 대담하고 파워풀하다. 이어 넓은 씨-필러(C-필러)와 후미등으로 이어지는 파워풀한 근육형 숄더 라인은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여기에 84개 LED가 담긴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디자인적 요소뿐 아니라 안전성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내 디자인도 기존 모델에 비해 편리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12.3인치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이전의 단점을 보완했다. 기존 네비게이션에는 적용되지 않아 불편했던 터치패널이 가능하다는 점은 살짝 감동이었다. 대시보드 트림은 도어 패널까지 이어져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의 트림까지 확장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64개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자동으로 변하며 밋밋할 수도 있었던 실내에 개성을 불어넣었다. 더 뉴 GLE450의 전장·전폭·전고는 4,930·2,020·1,770㎜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비슷하지만 기본 5인승을 적용해 실내 좌우, 앞뒤 공간이 매우 넉넉했다. 실내를 두 단어로 요약하자면 첨단과 미니멀리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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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GLE를 타고 도심을 주행해봤다. 서울 강남역에서 출발해 남산 소월길을 지나 팔각정까지 다녀오는 코스를 택했다. 신형에 탑재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의 최신 버전과 큰 덩치에도 언덕길을 치고 올라가는 엔진의 파워풀함을 느끼고 싶었다. 아울러 이 차를 사는 고객들은 도심 주행과 외곽 주행 등 모든 면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판단도 한몫 했다.

벤츠 ‘더 뉴 GLE450 4매틱’ 실내 인테리어 /사진제공=벤츠코리아벤츠 ‘더 뉴 GLE450 4매틱’ 실내 인테리어 /사진제공=벤츠코리아


더 뉴 GLE는 3.0 리터 트윈-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됐다. 5,500~6,100RPM에서는 최고 출력 367마력, 1,600~4,500RPM에서는 최대 토크 51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EQ 부스트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는 모터와 발전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해 전류가 모터와 발전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형 차량에 탑재된 48볼트 전기 시스템은 더 뉴 GLE의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정숙성과 안정감을 더했다. 공차중량이 2,395kg으로 2톤이 넘지만 연비가 8~9km/l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전 모델에서는 아쉬웠던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기능이 개선돼 정차 후 자동으로 출발하는 시간이 30초로 연장됐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교차로 기능이 적용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차선 이탈 방지 기능 등이 안전성을 극대화해 아이들을 태워서 운행하는 패밀리 카로서 손색이 없어 보였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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