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사진제공=SK브로드밴드SK브로드밴드 고객에게 사랑받는 국내 최고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티브로드 합병 뒤 첫 경영전략 발표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자사 B tv 서비스를 ‘러블리(Lovely) B tv’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행복’, ‘즐거움’, ‘가족’, ‘친구’, ‘공유’를 핵심 가치로 삼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콘텐츠 △모바일 기기 △요금제 등에서 핵심 서비스를 도입해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850만 B tv 고객의 이용 실태 분석과 고객 인터뷰가 이번 서비스 개편의 기반이 됐다.
SK브로드밴드 모델들이 ‘Lovely B tv’ 개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브로드밴드우선 SK브로드밴드는 미디어 시청 최적화에 초점을 둔 UI·UX개편을 진행한다. 콘텐츠 접근 경로 단순화와 인공지능(AI)를 통한 추천 블록 위주 편성으로 콘텐츠 검색에 걸리는 시간을 줄였다. 또한, 모든 주문형비디오(VOD)에 미리보기 동영상이 자동 재생되도록 하고, 고객 평점·콘텐츠 주요 정보 등을 첫 화면에서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고령층과 아동 메뉴에는 별도의 전용 화면디자인을 적용해 각 고객의 눈높이에 맞췄다. 새로운 UI·UX는 다음달 10일까지 대부분 셋톱박스에 원격 업그레이드된다.
키즈 콘텐츠도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보강됐다. 콘텐트 범위가 유아 대상 중심에서 유치원 및 저학년 자녀들을 위한 학습 콘텐츠까지 확장됐다. ‘ZEM키즈’는 ‘윤선생’, ‘밀크T’ 등 교육 콘텐츠 업체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국내 최다 프리미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콘텐츠 대부분은 무료다. 다음 달부터는 학습 관리 시스템이 추가로 제공된다.
영화 및 해외드라마 월정액 상품인 ‘오션(OCEAN)’도 출시된다. 경쟁 서비스에 비해 최신 영화와 디즈니·워너브라더스 등 해외 유명 제작사의 콘텐츠를 더욱 많이 보유하고 있다. 영화 1만1,000편, 해외드라마 1만7,000개 에피소드가 제공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국내 유료방송 플랫폼 중 최다 보유”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인 ‘B tv 플러스’를 개편한 ‘모바일 B tv’를 선보인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에 최적화된 UI·UX가 제공된다. 업계 최초로 가입자당 무료 ID를 최대 4개까지 제공한다. 가족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B tv’와 연동돼 구매한 콘텐츠를 TV,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기기 상관없이 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중으로 적용 디바이스를 확대하고 콘텐츠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능가하는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보다 최대 33% 저렴한 ‘더 슬림 요금제’도 이번 달 말에 출시된다. 사은품 등 혜택보다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혜택인 요금 할인에 집중했다.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당일 개통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진환(사진)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고객의 행복을 모든 생각과 행동의 중심에 둘 때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이 가능해지며 고객을 위한 혁신만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가장 좋은 콘텐츠를, 가장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Lovely B tv’를 기점으로 최고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