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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악의 꽃' 이준기x문채원 "꼭 함께 멜로 해보고 싶었어요"

사진=tvN사진=tvN



이준기가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돌아온다. 멜로에 강점이 있는 문채원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새로운 비밀 추적에 나선다.

22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김철규 감독과 배우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서현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이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서며 벌어지는 추적극이다.

이준기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던 과거를 숨기고 신분을 바꾼 금속공예가로, 문채원은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을 연쇄살인마로 의심하게 되는 강력계 형사로 등장한다. 파격적인 화두를 시작으로, 이야기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과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을 밀도 있게 그린다.

이준기와 문채원은 2017년 tvN ‘크리미널 마인드’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서 호흡을 맞춘다. 전작에서 “아름다운 여배우와 사건만 해결하는데 아쉬웠다”는 그는 “한살이라도 젊은 때 문채원과 멜로 연기를 하고 싶었다”며 기대를 한껏 높였다.

문채원 역시 이준기를 향해 “고등학생 시절 학교 끝나고 나면 영화관에 자주 갔다. 그때 ‘왕의 남자’가 개봉해서 한국영화의 질을 확 높였다”며 “영화를 보고 친한 친구와 PC방에서 이준기를 검색해보기도 했었다”고 말해 한동안 그가 고개를 들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3년 전) 작품에서 만나게 됐을 때 고등학생 때 영화에서 봤던 배우와 호흡을 맞추게 되다니 사람 일 모르겠구나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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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복귀, 그것도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르를 선택한 것에 대한 부담이 없을 수 없다. 이준기는 “첫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쉽지 않겠다. 어떻게 작품에 임하고 퍼즐과도 같은 이야기를 맞춰나가고 완성시켜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퍼즐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 내 캐릭터를 두고 그는 “가장의 모습도 보여줘야 하고, 부부의 멜로도 보여줘야 하고, 잔혹한 과거를 지나 진실을 어떻게든 감추려하는 인간의 집요하고 고통스러운 시간도 보여줘야 한다”며 “그것을 어떻게 다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되더라”고 했다.

기승전 문채원이다. “문채원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해주더라”며 상대 배우를 활짝 웃게 만든 이준기는 “김철규 감독은 잘 만들고 도전한다면 충분히 새로운 시도가 될 것 같다고 말해주시더라. 여러 이야기를 듣고 배우로 한 번쯤은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는 기대로 임하게 됐다.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채원은 작품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몇 년 만에 마음에 드는 드라마를 만났다. 같이 작업하고 싶은 바람이 있던 감독도 만났고, 함께 작품을 했던 이준기와 만나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작품에 대해서는 “장르물과 멜로의 조합이 자연스럽다. 이전 장르물은 수스로 잘못 선택했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애정이 많은 작품이다.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긴장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기와 문채원의 호흡만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읜 29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tvN사진=tvN


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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