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영국 이어 프랑스도 2028년까지 화웨이 단계적 퇴출"

로이터 "화웨이에 3년 면허…사실상 단호한 거부"

영국의 화웨이 전면 퇴출에 프랑스도 사실상 동참

화웨이 로고./EPA연합뉴스화웨이 로고./EPA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화웨이 5세대(5G) 통신장비에 대한 면허 갱신을 거부하며 영국에 이어 사실상 화웨이 퇴출에 동참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2028년까지 프랑스 내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가 단계적으로 퇴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이 내년부터 화웨이 5G 장비 구매를 중단하고 2027년까지 모든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제거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또다시 나온 화웨이 압박 조치다.


통신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사이버보안국(ANSSI)은 에릭슨이나 노키아 장비를 사용한 통신사는 대부분 8년짜리 면허를 준 반면, 화웨이 장비 사용 통신사는 3~5년짜리 면허를 내주며 사실상 화웨이 장비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프랑스 통신사는 일반적으로 전국 각 지역에 걸쳐 수십 개의 사업 면허를 신청해야 한다. 소식통은 “5G와 같은 새로운 모바일 기술이 투자 수익률을 내는데 최소 8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통신사가 화웨이 장비에 투자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3년짜리 면허는 단호한 거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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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식통은 “최근 몇 달 간 비공식적으로 프랑스 당국은 통신사들에 화웨이 장비에 대한 면허는 이후 갱신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프랑스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화웨이가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고 전했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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