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특징주] '형제의 난' 재점화 가능성에...롯데지주 강세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롯데지주(004990)가 23일 오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그의 동생인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발단이다.

이날 오전 10시12분 현재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7.03%) 오른 3만3,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지주우(00499K)는 9,400원(14.14%) 상승한 7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롯데지주 주가가 급등한 것은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회장 사이의 경영권 갈등이 다시금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경영진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정책 등을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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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재판소에 제기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하는 인건을 제기했지만 해임안이 부결되면서 이번엔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한 것이다.

신동주 회장 측은 신동빈 회장이 국정농단 등의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신동주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직무와 관련해 유죄 판결이 확정된 사람이 롯데홀딩스 이사직을 맡고 있다는 것은 준법경영 상 허용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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