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펀드줌인-KB스타베트남VN30인덱스]베트남 지수선물 등 담아...3개월 16% 수익




‘KB스타베트남VN30인덱스펀드’는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인 ‘VN3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다. 지난 2009년 1월 개발된 VN30지수는 호찌민거래소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유동성 등을 고려해 선정된 30개 종목으로 꾸려진다. 호찌민거래소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하고 거래량은 50% 이상인 베트남 대표지수다. 이 지수의 업종별 지수구성(6월 말)을 보면 금융 37.7%, 부동산 17.6%, 필수소비재 17.6%, 소재 7.55% 등의 순이다.

베트남은 이른바 ‘포스트 차이나’라고 불리며 유망 투자처로 꼽혀왔다.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하는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다 7%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여주면서다. 약 1억명의 전체 인구 중 만 35세 미만이 60% 수준을 차지하는 인구 구조도 베트남을 매력적으로 보는 배경이다. 하지만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 영문 공시를 제공하지 않는 등 개별 종목 정보가 제한적인 까닭에 이 펀드와 같은 ‘패시브형’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베트남은 외국인투자가 지분 보유 한도가 있다. 이에 일부 대형주를 제외한 VN30 지수 비중 중 약 70% 정도만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펀드는 지수선물을 활용해 제한된 종목도 투자하고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적정 비중으로 담아 추적오차를 최소화한다. 환 헤지도 적용해 사실상 베트남지수의 상승과 하락에 의해서만 수익률이 정해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임에도 펀드는 연초 이후 7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1개월, 3개월의 수익률은 각각 -0.94%, 16.64%다. 이 기간 비교지표(BM)가 올린 -1.34%, 13.37%를 웃도는 수치다. 임승관 KB자산운용 상무는 “베트남은 인구구조에 따른 내수 확대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신흥국 중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