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해찬 “한강변에 아파트만 들어선 천박한 도시 만들면 안돼”

세종은 “품위 있고 성숙한 도시 만들어가야”

“세종 10년 허송세월..이명박 시절 방해 많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4일 오후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및 정책아카데미 200회 기념 명사특강에서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의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4일 오후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및 정책아카데미 200회 기념 명사특강에서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의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행정수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에서 “한강변에 아파트만 들어선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4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토론회에서 “우리는 품위 있고 문화적으로 성숙한 도시를 잘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세종시가 누굴 원망할 필요는 없지만 초기 10년을 허송세월 했다”며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이 제일 방해가 많았을 때”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도 세종시는 훨씬 더 (잘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다. 잘 살려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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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세종의 설계자’로 통한다. 19~20대 총선을 통해 세종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이전에는 서울 관악을 지역에서 13~17대 내리 다섯 번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대표는 “어린이집 문제는 다른 도시는 다 몸살이지만 여긴 90% 이상이 다 국공립이다. 시설도 좋고 다른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자랑했다.

통합당 일부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은 의석이 소수인 데다 총선에서 참패했기 때문에 절망 속에서 터무니없는 주장을 많이 한다”며 “그분들과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안정성이 없는 만큼 우리 스스로 과정을 잘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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