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용산구, 소상공인 긴급 경영안정자금 50억 지원

신규 창업·전년도 매출액 10억 미만 소상공인 대상

현금 70만~100만원 지급…6,500여명 혜택 기대

성장현(왼쪽) 용산구청장이 지난 1일 용문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를 나누며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제공=용산구성장현(왼쪽) 용산구청장이 지난 1일 용문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를 나누며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제공=용산구



서울 용산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5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사업자 등록을 하고 신청일 현재 계속 영업 중인 자영업자(신규 창업 소상공인)와 지난해 매출액이 10억원(영업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 5억원) 미만인 소상공인이다. 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자등록증상 주된 사업장 소재지가 용산이어야 한다.

사실상 폐업상태에 있는 업체나 유흥업소, 도박·향락·투기 등 불건전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업소 및 점포 재개장 지원금 수령자도 중복 지원되지 않는다. 지역 내 2개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는 경우 1곳만 자금을 지급한다. 지원액은 이태원관광특구의 경우 업소당 100만원, 그 외 지역의 경우 업소당 70만원이다. 구 관계자는 “이태원 상권 매출액 감소가 타 지역에 비해 두드러져 지원액에 일부 차등을 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빅데이터활용시스템의 신한카드 매출액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7일부터 6월 21일까지 이태원관광특구 내 소상공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 내 소상공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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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번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급으로 이태원관광특구 1,500명과 기타 지역 5,000명 등 6,500여명이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원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오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이태원관광특구의 경우 관광특구 협의회 사무실, 기타 지역은 사업장 소재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자금신청서, 신분증, 통장사본, 사업자등록증 사본, 소상공인확인서, 매출 입증자료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사업자 대표 출생년도에 따라 5부제로 시행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실상 전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긴급경영자금 지원은 서울시 자치구 최초”라며 “빠른 시일 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가 선별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6월부터 서울시와 함께 소상공인 생존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생존자금 신청자는 1만2,550명이며 이 중 1만802명이 지원대상이다. 업소당 현금 140만원을 지급한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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