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한령에도 K-뷰티 ‘화장품’ 상표 출원은 증가세

2014~2019년 화장품 상표 40% 증가

온라인 유통채널 다변화에 중소기업 비중도 증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한한령 등의 영향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이 최근 침체를 겪고 있지만 관련 신제품 개발에 따른 상표 출원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7일 특허청은 화장품류에 대한 상표출원은 2014년 1만5,017건에서 지난해 3만856건으로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한령이 본격화 된 2017년 이후 2년 간 1,868건의 신규 상표출원이 이어지며 국내 화장품 기업의 신제품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상표 출원은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최근 5년(2015~2019년) 간 화장품류 상표 출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LG생활건강(4,698건)과 아모레퍼시픽(2,391건)이었다. 이어 더페이스샵(975건), 미샤(758건) 등 이른바 로드숍 브랜드들도 신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체 출원은 대기업이 주도하지만 중소기업 비율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비중은 34.5%에서 39.2%로 늘어났다. 이는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 유통이 활성화 되고 자체 생산시설이 없어도 주문자상표(OEM) 등 위탁 생산 등으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화장품 시장 진입이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특허청은 중소·벤처기업 및 개인사업자들이 상표권을 쉽고 빠르게 획득하여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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