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이번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으로 재개한다.
2월16일 호주 여자오픈 종료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시즌이 중단된 지 5개월여 만이다.
31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에서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은 2020시즌 5번째 대회로, 강제 휴식기를 가진 선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주고자 신설됐다.
아직 국내에 머물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미국 복귀에 신중한 입장이다. 세계 1위 고진영(25)과 6위 김세영(27), 10위 김효주(25), 11위 박인비(32), 14위 유소연(30) 등 상위권의 LPGA 투어 멤버들은 30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3위 박성현(27)은 두 대회 모두 나가지 않는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나서는 최상위 랭커는 세계 2위 넬리 코르다(미국)다. 교포선수들인 4위 대니엘 강(미국), 8위 이민지(호주), 그리고 9위 렉시 톰프슨(미국)도 참가 신청을 냈다.
한국 선수로는 세계 22위인 양희영(31)과 57위 전인지(26), 81위 신지은(28) 등이 출전한다. 2월 호주 빅오픈에서 7년 만에 통산 3승째를 올린 박희영(33)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LPGA 투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8월 말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한편 선수 등 대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