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코로나 경기 침체에도 文 “기적같은 선방…3분기 반등”

"OECD 경쟁국보다 상황 좋아

3분기 경제회생 정책 총동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3·4분기부터 경제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충격이 이어지면서 올해 2·4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3.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의 2·4분기 성장률을 ‘기적 같은 선방’으로 평가했다. OECD 국가의 2·4분기 성장률 전망은 일본 -8.5%, 미국 -9.9%, 독일 -10.1% 등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각종 경제지표들도 2·4분기를 저점으로 6~7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어 지금부터가 본격적으로 경제반등을 이뤄낼 적기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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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OECD 국가들에 비해 우리의 상황이 낫다고 평가하면서도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는 것이 국민 삶에 위안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어두운 마이너스 역성장의 터널을 벗어나 성장을 반등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수는 이미 2·4분기부터 살아났고 수출도 회복세가 보인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수출의 감소가 경제회복의 가장 큰 제약인데 7월 들어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우리의 강점인 시스템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휴대폰 부품 등은 수출 증가세로 전환됐고 친환경 미래차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도 좋은 흐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판 뉴딜’을 경기반등의 주요한 재료로 활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3·4분기를 반드시 경기반등을 이룰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고 비상한 각오로 다양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방역처럼 경제에서도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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