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수입차협회, '성희롱 의혹' 파블로 로쏘 회장 직무 정지

첫 외국인 협회장 선임된지 4달만에

임시이사회 "정상 직무 수행 어렵다"

임한규 상근부회장 권한대행 체제로




직원을 성희롱하고 폭언·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파블로 로쏘(사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FCA코리아 사장)의 직무가 정지됐다.

협회는 29일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정상적인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28일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어 파블로 로쏘의 회장직에 대한 직무 정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파블로 로쏘 회장과 관련해 불거진 의혹들은 협회와 무관하다”면서도 “회원들의 권익을 보장하고 협회에 대한 막중한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 시 협회 차원의 또 다른 후속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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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로쏘 회장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별도 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임한규 상근부회장이 협회장 권한 대행을 맡는다.

파블로 로쏘 회장은 올 3월 첫 외국인 협회장으로 선임돼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FCA코리아 직원을 성희롱하고 폭언·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넉 달 만에 직무가 정지됐다. 파블로 로쏘 회장은 FCA코리아 사장 직무도 지난 27일 이미 정지됐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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