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HDC현산 "재실사 필수" 금호산업 "확답않으면 위약금 몰취"

■ 무산 가능성 커지는 아시아나 M&A

HDC현산 "재실사, 계약해제 명분 아니다"

금호산업 "선행조건 모두 이수..지체책임 물을 것"

HDC현대산업개발(294870)금호산업(002990)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합병(M&A)을 놓고 갈등을 거듭하고 있어 매각 무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HDC(012630)현산은 “M&A를 위한 정보가 불충분하다”며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했지만 금호산업은 “이미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선행조건도 모두 이수했다”며 다음달 초까지 인수 여부에 대해 답변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제하겠다고 맞섰다.

HDC현산은 30일 아시아나항공 M&A를 위해 다음달 재실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금호산업의 일방적인 거래종결 절차 강행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재실사에 채권단이 참관하거나 공동실사를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업 환경이 변화한 점을 이유로 재실사를 통해 합리적인 상황점검과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점검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재실사 요청은 계약금 반환 구실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HDC현산은 “지금이라도 선행조건 미충족과 진술 및 보장 위반 등 계약위반을 문제 삼아 계약금 반환 절차를 밟을 수 있다”면서도 “재실사는 계약 당시 상황과 현재 상황의 차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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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은 이에 대해 HDC현산이 거래종결을 회피하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금호산업은 “M&A 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HDC현산의 인수준비위원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HDC현산의 주장들은 이미 수차례 보고가 됐던 부분으로 거래종결을 위한 의무이행을 하지 않는다면 지체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금호산업은 지난 29일 HDC현산 측에 계약해제 및 위약금 몰취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에 따르면 HDC현산이 2주 내로 인수 여부를 밝히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제할 방침이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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