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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포카칩·초코파이 인기에 오리온홀딩스 유동성 '이상 무'




오리온홀딩스(001800)가 한달짜리 기업어음(CP) 170억원어치를 차환 발행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들어 만기 한 달 이하인 CP를 롤오버하며 단기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오리온(271560)은 2017년 6월 인적분할을 통해 제과사업을 영위하는 오리온을 분할회사로 떼냈습니다. 분할 후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를 통해 오리온 지분의 37.4%를 확보했지요. 지난 3월말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63.8%에 이릅니다.


주요 자회사인 오리온이 양호한 수익창출을 이어가면서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의 재무안정성도 우수한 수준입니다. 오리온의 영업실적은 사드(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여파로 중국 내 영업이 부진했던 2017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13% 내외의 이익률을 달성해왔습니다. 여기에 쇼박스, 메가마크, 제주용암수 등 계열사 지분과 투자부동산 등 대체자금조달원도 있어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한 유동성 문제는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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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소요보다 현금흐름이 많아 차입부담도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입니다. 지난 3월 말 기준 오리온홀딩스의 부채비율과 순차입의존도는 각각 30.2%와 1.2%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같은날 천연가스 공급, 임대업을 영위하는 삼천리(004690)도 300억원어치 CP를 차환 발행했습니다. 수원, 안양, 부천, 군포 등 경기도 서남부와 인천 5개 구에 천연가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도시가스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곳입니다.

보수적인 재무정책을 이어가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자체적인 투자부담을 통제하면서 외부차입 규모가 적은 회사입니다. 연결기준으로는 초기 설비투자 부담이 큰 LNG발전과 집단에너지 사업 관련 외부차입이 있지만 주력사업인 도시가스 부문이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하고 있어 실질적인 재무부담은 낮은 상황입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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