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이 7,00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23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360원(6.29%) 내린 5,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장 마감 후 올해 2·4분기 영업손실 7,0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563억원)보다 손실폭이 더 커진 것이다. 증권가에선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의 적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드릴십 시황 침체로 드릴십 장부가액을 20% 감액하는 등 드릴십과 관련해 4,54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이번 이슈들 대부분이 회사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통제할 수 없는 변수라는 점”이라며 “삼성중공업의 최근 실적은 외생 변수들로 인해 큰 변동성을 시현했는데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일종의 불확실성”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