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주말부터 쏟아진 폭우에…서울도 물난리

가로수 뽑히고 땅 꺼져…한강·산 등은 출입 통제

수도권 전 구간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일 여의상류IC 일부 차도 및 보행로가 물에 잠겨있다./연합뉴스수도권 전 구간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일 여의상류IC 일부 차도 및 보행로가 물에 잠겨있다./연합뉴스



서울 지역에 집중호우가 주말부터 이어지며 곳곳에서 비 피해가 접수됐다.

3일 소방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차도에 경 2m, 깊이 1.5m 크기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땅꺼짐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구청은 주변 차량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중이다.

같은 날 9시25분께 강서구 화곡동의 한 초등학교 근처 도로에도 길이 15m의 가로수가 쓰러졌다. 경찰과 구청은 해당 구간을 통제해 차량을 우회시키는 한편 1시간 20여분 만에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했다. 현재는 차량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전 11시께도 은평구 불광동의 한 중학교 뒤편 둘레길에 있던 소나무가 인도 쪽으로 쓰러져 소방당국과 은평구청이 현장 복구에 나섰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반지하 방에는 ‘집에 물이 넘치고 있다’는 침수 피해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소방대원이 물을 퍼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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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집중호우로 한강 인근 공원과 청계천 등 주요 하천 인근과 등산로의 출입이 통제됐다.

서울시는 광진구 한강변 공원 외 도림천, 묵동천, 불광천, 우이천, 중랑천, 홍제천의 출입을 금지했다. 북한산, 관악산, 불암산, 수락산 등이 인접한 강북구, 관악구, 노원구, 도봉구 등은 산사태 우려로 인해 입산이 금지됐다.

기상청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경북·충남·충북·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그밖의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린 상태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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