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혼조세를 거듭하던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해 2,250선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 넘게 뛰며 820선에 안착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0.07%) 오른 2251.04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보다 2.28포인트(0.10%) 오른 2,251.65로 출발한 후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2,240선을 내주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미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여파로 혼조세를 보인 이후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피치는 공공 재정의 악화 및 재정 강화 계획의 부재를 고려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251억원을 나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713억원, 380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2.84%), 음식료업(2.68%), 서비스업(2.14%), 비금속광물(1.29%) 등이 올랐다. 반면 기계(-2.35%), 유통업(-1.68%), 보험(-1.56%), 운수창고(-1.25%), 전기전자(-1.10%) 등은 약세였다.
눈에 띈 종목은 2차 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화학이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고성장 전망 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카카오(6.55%)와 네이버(4.49%)상승했다. 이외에 삼성SDI(4.28%), 셀트리온(0.84%), 현대차(0.40%)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1.21%), LG생활건강(-1.53%)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321개, 보합 64개, 하락 515개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 보다 5.11포인트(0.63%) 오른 820.41로 개장한 코스닥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820선에 안착해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7p(1.50%) 오른 827.5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6억원, 39억원 동반 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180억원을 팔자세를 연출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씨젠(11.33%), 제넥신(6.01%), 에코프로비엠(4.78%), 셀트리온헬스케어(3.17%), 케이엠더블유(0.56%)가 상승했다. 반면, 에이치엘비(-2.15%), SK머티리얼즈(-0.33%), CJ ENM(-2.26%)는 하락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613개, 보합 73개, 하락 656개를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1원 오른 1,193.4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3% 오른 7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