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문복희가 PPL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4일 문복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광고를 표시함에 있어서 정직하게 행동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광고임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았던 적이 있다”고 인정하며 “광고가 시청자들의 구매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심각성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고 확실하게 광고임을 밝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간과했다”고 말했다.
협찬 표기를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고 지나칠 수 있는 ‘더보기’란에 적은 것에 대해선 “더보기는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고 지나가기도 하는데 결과적으로 시청자분들이 더보기를 보지 않으면 광고임을 알지 못하게 한 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더보기의 글은 잘 안 보인다고 하셔서 더보기와 댓글에도 적었지만 영상에는 유료광고 표시를 하지 않았다”며 “많은 분들이 광고표시를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셨지만 저는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정위가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하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유료 광고포함 문구가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것을 지난달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문복희는 광고를 협찬이라고 기재한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앞으로 광고 영상은 반드시 ‘유료 광고 포함’ 문구를 삽입해서 광고임을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전했다.
그는 “조금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앞서 올린 해명글에 대해서도 과오를 언급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문복희는 최근 PPL 논란이 불거지자 “먹방 영상과 관련 없는 것은 모두 거절하고 음식의 경우에는 제 입맛에 맞는 것만 먹는다는 저만의 철칙이 있어서 광고 제의를 받은 것 중에서도 선별해서 괜찮을 것 같은 것만 미리 시식해 보고 맛있게 먹은 음식만 광고를 진행해오고 있다. 광고는 협찬이라고 명시해 왔다”고 해명해 일부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문복희 외에도 강민경, 한혜연, 문정원 등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인들이 유료 광고 제품을 자신이 직접 구입한 것처럼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광고라는 표기를 하지 않아 뭇매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