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음 달 15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출시 국가는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으로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다. 양사가 클라우드 게임 사업 관련 글로벌 초협력을 선언한지 1년여 만이다. 양사는 게임 마케팅,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운영 전반에서 협력을 이어간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구매하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휴대폰, 태블릿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100여종의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 던전’, ‘헤일로:마스터 치프 컬렉션’,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4’ 등 게임이 대표적이다. 국내 인기 게임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용료는 월 16,700원이다. 또 이용 기간 중에는 PC와 콘솔서 다운로드 형태로도 게임이 가능하다. 지인과 함께 동시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인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아니더라도 게임 패스 얼티밋을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용자 편의를 늘리기 위해 출시 시점에 맞춰 엑스박스 정품 컨트롤러 결합형 부가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과 MS는 지난해부터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필드 테스트를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SK텔레콤의 네트워크와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 리전(Region)을 연동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기반 시범 서비스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SK텔레콤과 한국 게임 커뮤니티에 밝은 미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시범서비스를 11개월간 운영하며 네트워크 품질 개선, 게임 성능·사용자 인터페이스(UI) 향상, 한국어 지원 확대, 마케팅 채널 구축 등 다방면에서 출시 준비를 마쳤다”며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을 확대하고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및 지원함으로써 국내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