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시그널] ‘카카오프렌즈’ 이사간다…카카오IX 사업구조 개편




카카오(035720)IX가 보유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리테일과 라이선스 사업이 각각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에 흡수합병된다. 인적분할이 완료되면 카카오IX는 부동산 사업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IX 라이선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흡수합병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날 카카오커머스도 카카오IX의 리테일 사업부문을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체계적인 브랜딩을 통해 카카오IP(지적재산권)의 자산가치를 제고하고 카카오 공동체 IP 비즈니스를 다변화하려는 목적이다. 향후 카카오그룹이 진행하는 공동체사업에 카카오프렌즈 IP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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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IX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 유통과 라이선스 사업, 부동산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961억원으로 이가운데 상품매출이 1,121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상품 유통(리테일) 사업부를 흡수합병하는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의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카카오에서 분사한지 1년여에 불과하지만 실적이 큰 폭으로 늘면서 그룹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은 2,961억원, 영업이익은 7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2,267억원, 41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시장은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카카오의 ‘킬러 콘텐츠’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쇼핑 등 카카오그룹이 영위하는 다양한 사업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는 “IP자산 가치와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해 회사의 재무와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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