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동조합이 ‘검언유착 의혹’ 오보 논란과 관련해 양승동(사진) KBS 사장을 5일 검찰에 고발했다.
KBS 노동조합·공영노조와 미디어연대로 구성된 ‘KBS 검언유착 오보 진상규명위원회’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사장을 비롯해 KBS 보도국 간부 등 9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KBS 노조는 “지난달 18일 허위일 가능성이 아주 큰 정체불명의 취재원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 확인 없이 기사가 나갔다”며 “오보 방송을 통해 신뢰가 생명인 공영방송의 업무를 방해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KBS 최고 책임자부터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들은 공영방송 KBS의 진실·공정 보도 책무를 계속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