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누아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개봉 첫날이었던 5일 34만4,96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 달 개봉한 반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좋은 개봉 첫날 성적이다. 반도는 지난 달 15일 개봉 당시 첫날 관객 수 35만2,926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2015년 칸 국제 영화제 초청작 ‘오피스’로 데뷔한 홍원찬 감독의 신작이다. 2013년 화제를 모았던 신세계의 주연 배우, 이정재와 황정민이 다시 호흡을 맞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더 받았다. 신세계는 당시 오픈 첫날 16만8,935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영화는 코로나19와 폭우라는 악재에도 당시 기록을 2배 이상 뛰어넘은 셈이다. 신세계의 최종 관객 수는 468만명이었다.
영화는 이번 주말까지 초반 흥행 분위기를 지속할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일 오전8시 현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실시간 예매율은 49.3%다. 2위는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2 : 정상회담(21.4%)’, 3위는 ‘반도(6.6%)’다. 올여름 한국 영화 ‘빅3’ 개봉작으로 불리는 이들 세 편의 영화가 8월 첫 주말 영화 팬들의 눈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