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서 입항한 러시아 선박 선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에서 2명이 감염됐다.
6일 국립부산검역소에 따르면 전날 부산항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코르사르호(722톤)에 승선 중인 러시아 선원 2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입항 선박에 대한 검역당국의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 선원 확진자 2명은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무증상 환자로 알려졌다. 검역소 측은 이들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코로사르호 승선원은 모두 23명으로,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선원 21명은 선내 격리에 들어갔다.
문제는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러시아 9척에서 모두 94명의 선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거나 퇴원했다.
최근에는 러시아 선박에서 작업했던 수리업체 직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역 감염 사례도 나오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