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주민 경기도의회 방문때 이재명 수해현장에 '회동 불발'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박주민 의원 /연합뉴스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박주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주민 의원이 6일 경기도를 방문했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지사 측은 전날 “박 의원으로부터 도의회를 방문하니 도청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지만, 일정이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날 박 의원이 경기도의회에 도착할 즈음 수해 현장에 있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하루 전날 일정을 잡자고 연락이 왔는데 이미 기존 일정을 확정한 터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도의원 면담에 앞서 “저도 (경기도의회 일정) 끝나고 전주 내려가 영화인(전주영화제) 보기로 했고, 지사님도 오늘 수해복구 현장 가기로 했다”며 “촉박하게 조율을 하다보니 일정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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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계속 (회동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지사가 박 의원을 애태우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1년 8개월 전 이 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으로 기소됐을 당시 최고위원이었던 박 의원이 이 지사의 징계를 강력히 요구했던 껄끄러운 관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그런 것 아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 지사 측도 “일정이 안 맞은 것뿐이다. 일정이 조율되면 만날 것”이라고 했다.

내주 경기도에서의 선거 유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박 의원은 다음주 이 지사와 회동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조율은 할 건데, 다음주라고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경기도의회 방문을 시작으로 경기도 쪽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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