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2분기 매출액 360억원, 영업손실 847억원을 기록했다”며 “5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과 한국인 입국제한 등 영향으로 국제선의 경우 공급(ASK), 수송(RPK)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99%를 기록했다”며 “국내선은 탑승률이 하락했지만, 수요 감소폭은 1분기보다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한국인 입국을 허용하더라도 상당 기간 격리해야 하는 조건을 감안하면 3분기에도 국제선 수요 회복은 요원할 것”이라며 “제주항공은 6월부터 인천-나리타, 오사카 노선, 인천-웨이하이 노선, 인천-마닐라, 세부 노선 및 인천-괌 노선을 운항 중으로 당분간 이들을 제외한 국제선 운항재개 계획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 국제선 공급(ASK)은 전년 동기 대비 -96.0%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선의 경우 7월 수요가 +10% 수준으로 회복한 상황으로, 3분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업황이 회복될 때까지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의 성공적인 실행, 차입 또는 지급 보증 같은 정부의 추가 지원책, 고용안전지원금 기간 연장 등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