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학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교사의 학생 평가 부담이 완화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되는 등 성적 산출방법이 변경될 예정이다.
6일 교육부는 ‘2020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세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31일 교육부가 내놓은 학교 밀집도 시행방안과 함께 코로나19 국면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먼저 2학기에는 코로나19 방지 차원에서 교원들의 학생 평가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학기 학교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1·2단계 때 수행평가와 지필고사 중 하나만 선택해 실시할 수 있다. 2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까지 올라가면 중학교 1·2학년의 경우 패스제 도입이 가능해 평가를 시행하지 않아도 되고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는 제한적 등교일에 지필고사를 치르게 된다. 교육부는 “학생부 기재 가능 범위를 확대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평가·기록에서도 최대한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와 함께 학생들의 출석에 대한 교원들의 관리 부담도 줄어든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9월 중 원격수업 시 교사가 학생들의 출석을 일괄 확인할 수 있는 출결확인 시스템이 개선되고 학교는 시도별 지침 범위하에 자율적으로 수업방식에 적합한 출석방법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여러 교원이 공동으로 수업자료를 개발하는 등 학교 실정에 맞는 다양한 혼합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정적인 학사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의 의견수렴을 거쳐 세부적인 대책을 다음 주에 추가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