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사진) KT대표가 플랫폼사업으로의 사업 다각화 의지를 공식화했다.
구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인공지능/디지털혁신(AI/DX) 데이’를 열고 “2·4분기 실적에서 AI/DX분야의 매출이 주요 사업중 가장 높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AI/DX데이가 플랫폼 사업자로서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KT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로 대변되는 일명 ‘ABC사업’의 현황 및 계획을 임직원과 공유했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확산돼 이를 뒷받침할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AI 및 빅데이터가 국가와 기업의 핵심경쟁력으로 부상하는데 따른 조치다. 이날 행사에서 전홍범 KT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AI에 기반한 디지털혁신 사업’에 대해 기조발표를 했다. 이어서 김채희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상무)이 ‘AI·빅데이터 사업현황 및 추진방향’을주제로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KT의 AI서비스인 기가지니가 2017년 도입된 이후 3년여만에 2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가정을 넘어서 아파트 호텔, 자동차 등으로 적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 한자경 인더스트리AI플랫폼 TF장(상무)은 ‘산업용 AI기반의 DX추진사례’에 대해 발표하면서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전문인력 부족 및 비용 효율화, 사회적 책임증대문제를 산업용AI를 활용한 ‘3P(사람, 공정, 제품) 혁신’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