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대니엘 강(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췄다가 재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뒀다.
대니엘 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뉴질랜드동포 리디아 고와 잉글랜드의 조디 이워트 섀도프를 1타 차로 따돌린 대니엘 강은 재개 첫 대회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25만5,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보태 상금랭킹 1위로도 올라섰다.
리디아 고에 4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대니엘 강은 한때 7타 차까지 벌어졌지만 1타 차로 추격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리디아 고가 더블 보기로 무너지면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사흘 동안 선두를 달린 리디아 고는 18번홀 세 번째·네 번째 샷에서 연속 실수를 범해 5타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2m 보기 퍼트마저 놓쳤다.
호주동포 이민지가 13언더파 271타로 4위를 차지했고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신지은이 6언더파 공동 20위로 가장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