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에너지 고효율 제품에 주어지는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스템에어컨 4Way 카세트 냉난방기에 이어 올해 75형 크리스탈 UHD TV를 내세워 2년 연속 최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시민모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23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국무총리상’을 포함해 총 8개 제품이 상을 받으며 에너지 절감 혁신 기술을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에너지위너상은 지난 1997년부터 에너지 효율 향상에 노력한 우수 제품 등을 선정해 산업계의 건전한 경쟁을 이끌어 내고 에너지 고효율 제품 생산을 유도하는 순기능을 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국무총리상에는 75형 크리스탈 UHD TV, 에너지 효율상에는 그랑데 건조기 AI, 에너지 기술상에는 비스포크 식기세척기가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셰프컬렉션 냉장고와 비스포크4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무풍 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그랑데 세탁기 AI 등 5개 제품도 에너지 위너상을 받았다.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75형 크리스탈 UHD TV는 소비전력 절감을 위해 패널 내부의 LED 구조를 개선했고 회로설계 최적화로 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인 부분이 높이 평가받았다. 조도센서와 절전모드 등을 적용한 것도 고려됐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삼성전자는 2019년 동급 모델의 소비전력 155W(에너지 효율등급 4등급)을 이번 모델에서 71W로 크게 낮췄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프리미엄 제품이 아닌 엔트리 제품에서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달성한 점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에너지 효율상을 받은 그랑데 건조기 AI는 건조기 특성에 최적화된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시스템을 적용한 점, 에너지 기술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4개의 세척날개, 자동 문 열림 기능, 메탈 와이어선반 등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건조시 사용되는 에너지를 약 22% 절감한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효율 콤프레서와 고효율 열교환기 기술 등을 제품에 적용해 지난해 연간 제품 에너지 사용량을 2008년 대비 평균 42% 절감했으며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총 7개 국가에서 글로벌 환경 마크를 취득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889개의 환경 마크 인증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제품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회사의 주요 지표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2019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억7,000만톤 누적 감축해 2020년까지의 목표인 누적감축량 2억5,000만톤을 이미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