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홍남기 "모든 정책에는 명암 있어, 부동산 대책 홍보 필요"

수해 복구 관련해 "예비비 지원 등 신속 대응해달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기획재정부 간부들을 향해 “모든 정책에는 명암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부동산 공급 대책의 취지와 내용 등을 국민에 정확히 전달하는 정책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시를 내렸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는 최근 현안에 대해 세 가지 사항을 지시했다. 우선 홍 부총리는 “정책 관련 홍보와 함께 문제점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부동산 공급 대책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책의 취지와 내용뿐 아니라,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 등을 국민들께 정확히 전달하여 설득과 이해를 구하도록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강력 항의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4 대책으로 반대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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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 피해 복구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정 예산, 재해대책 예비비 지원 등 재정지원에 있어서 ‘속도전을 벌인다’는 자세로 신속 대응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피해 복구를 위한 예비비 지출이나 추경 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긴급하게 고위 당정협의를 갖겠다”고 밝히는 등 여권 지도부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일단 기존 예비비를 활용한 신속 지원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정부는 철저한 방역 노력과 함께 코로나 경제 피해 극복과 경기 회복을 위해 큰 틀의 정책 대응 패키지를 착실히 추진 중”이라며 “기재부 전 직원은 ‘하반기 경기 반등이 이뤄지도록’ 자신감과 책임감을 갖고 전력 투구해달라”고 밝혔다.
/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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