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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연애는 귀찮지만' 연애 휴업중이세요? 꼭 보셔야겠네(종합)

왼쪽부터 배우 공찬,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 / 사진=양문숙 기자왼쪽부터 배우 공찬,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 / 사진=양문숙 기자



먹고 살기 팍팍해 돈과 시간을 들여 감정 낭비할 여력도 없는 2030 청춘. 각자의 이유로 인해 연애 휴업 중인 청춘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드라마가 찾아온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에서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이하 ‘연애는 귀찮지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현주PD와 배우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 공찬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연애는 하고 싶지만 심각한 건 부담스럽고, 자유는 누리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은 2030들의 한지붕 각방 동거 로맨스. ‘소울메이트’, ‘안녕 프란체스카’, ‘운명처럼 널 사랑해’ 조진국 작가와 ‘상상고양이’, ‘단짠오피스’ 이현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첫 방송 전부터 해외 15개국에 선 판매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현주 PD는 “로맨스 장르의 특성을 많이 살려 ‘시청자 마음을 폭격해보겠다’는 각오로 심혈을 기울였다. 극 중 유쾌한 부분은 굉장히 리드미컬하지만 여주인공의 내레이션 부분은 담담하게 연출해 밸런스를 맞추려 했다”며 “‘나도 사랑에 빠지고 싶다. 연애가 절대 귀찮지 않다’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남자 주인공 지현우는 극 중 천진난만한 소년과 든든한 남자의 매력을 넘나드는 정신과 의사 ‘차강우’로 분한다. 차강우는 인간에 대한 호기심은 넘치지만 사랑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인물이다. 그는 해당 배역을 위해 “처음으로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봤다. 어떤 식으로 대화하는지, 그곳 분위기는 어떤지, 어떤 분들이 오시는지 관찰하고 싶어 방문했다”면서 “차강우가 지닌 소년미와 어른미를 동시에 어떻게 살릴지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배우 지현우와 김소은. / 사진=양문숙 기자배우 지현우와 김소은. / 사진=양문숙 기자


차강우를 흔드는 ‘이나은’ 역엔 김소은이 캐스팅됐다. 이나은은 프리랜서 교열가이자 소설가 지망생으로 어떠한 역경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소은은 “이나은의 대사와 내레이션에 크게 공감이 갔다. 공유 주택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스드도 신선하고, 소재까지 특별했다”며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가는 나은이의 모습이 2030 여성분들에게 힐링될 것”이라고 캐릭터의 매력을 전했다.


김소은(이나은 역)의 18년 된 절친이자 스튜어드 ‘강현진’ 역에는 박건일이 출연한다. 강현진은 갑자기 여사친 나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둘 사이에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박건일은 “스튜어드 직업을 지닌 인물 연기를 위해 일본 활동할 때 비행기를 자주 탔던 경험과 기억을 되살려서 최대한 직업적인 면을 맞추려 노력했다”면서 “저와 강현진의 캐릭터가 공통분모가 좀 많아서 캐릭터에 몰입하는데 상대적으로 편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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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전문 보디가드 정훈 역을 맡은 공찬은 완벽한 비주얼, 차도남 같은 말투와 달리 따뜻한 눈빛으로 극에서 존재감을 발산한다. 그는 “보디가드라 하면, 자기관리를 잘할 것 같고 나를 지켜줄 것 같은 이미지라 평소 식단 관리도 운동도 열심히 하게 되고, 생활 패턴도 더 건강하게 바꾸면서 조절하고 있다”며 현실에서도 정훈 역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배우 박건일(좌), 공찬(우) / 사진=양문숙 기자배우 박건일(좌), 공찬(우) / 사진=양문숙 기자


배역에 대한 소개를 마친 네 배우는 드라마 ‘귀찮지만’ 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먼저 지현우는 “차강우는 똑같은 단어 선택해도 상대방 배려, 위로해줄 수 있는 말을 많이 던진다”며 “시청자들이 차강우의 대화법을 공부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김소은은 “2030세대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대사와 내레이션”을 관전 포인트로 꼽으면서 “츤데레 같은 매력의 지현우와 배려로 편안함을 주는 박건일 중 나은이 어떤 남자와 잘 어울릴지 밀당하면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건일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남사친과 여사친 사이의 관계성을 대입시켜 생각해보면 재미있으실 것이다. 특히 현진이가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변해가는 과정과 현진이의 온도차이도 관전 포인트”라고 꼽았다. 공찬은 “묵묵하고 조용히 챙겨주지만 가끔은 엉뚱하고 귀여운 ‘정훈’의 반전 매력에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각자의 매력을 지닌 2030 청춘의 로맨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11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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