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청사 유휴지에 주택공급 반대”…과천 통합비대위 출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617규제소급적용 피해자모임, 임대사업자협회 추인위원회 등 부동산 관련 단체 회원들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임대차 3법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1일 서울 여의도에서 617규제소급적용 피해자모임, 임대사업자협회 추인위원회 등 부동산 관련 단체 회원들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임대차 3법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 주택공급을 반대하는 과천지역 민·관·정 통합 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

과천시를 비롯해 종교·문화·체육·복지·보훈·기업 관련 단체, 시민단체, 과천시의회로 구성된 비대위는 이날 오후 7시 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주택공급 철회 때까지 반대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과천시민의 바람을 철저하게 무시한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을 결사반대하며, 과천시민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는 정부의 졸속 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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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도 “정부과천청사 유휴지는 과천시민이 매년 축제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시민과 함께할 것이며, 비대위 출범으로 과천시민의 뜻을 정부에 보다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비대위 출범에 앞서 시민들이 ‘과천 시민광장 사수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8일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택공급 계획 철회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과천 외에도 공공택지로 선정된 지역 주민들의 반대 시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에 공공주택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매주 일요일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 광장에서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용산구 주민들은 정부의 8·4 수도권 공급대책에 반발하는 집회를 16일 용산역 앞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홍보전’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번 대책에 포함된 용산정비창 1만가구 공급대책 등이 기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에 차질을 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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