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영 연구원은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 송도에 제 4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며 “생산량 25만6,000리터로 세계 최대 규모로 현 시점에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18만 리터)보다도 42%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면적은 약 23만8,000제곱미터(㎡)로 1,2,3공장 연면적 합인 24만㎡와 맞먹는다”며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약 1.5배 크기”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4공장은 세포주 개발, 공정 개발, 임상 물질 생산, 상업 원제 및 완제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슈퍼 플랜트’를 표방하고, 완공 시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이며 총 62만ℓ의 동물 세포 배양설비 확보로 글로벌 CMO(위탁생산) 설비의 30% 점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 규모는 1.74조 원으로 1~3공장 합산 공사 비용이 약 1.9조 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매우 크고, 생산 캐파 확대에도 3공장처럼 36개월 내 건설과 인증을 마치기 위한 비용 증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재원은 보유 현금 8,000억 원과 연간 발생하는 4,000억 원 이상의 EBITDA로 조달 가능하며 필요할 경우 일부 차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공장 신설은 바이오의약품 아웃소싱 증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수요 발생, 알츠하이머 등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 향상에 따른 생산 설비 부족 심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며 “시장 기대보다 큰 규모로 착공을 결정한 것도 수주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4년부터 2029년까지 4공장 합산 매출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기간 동안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 11%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 이후 장기 추정 실적이 오르고 CMO 가치는 5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