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내일부터 또 폭우... 피해대비 총력

평안도·자강도 남부에 14일까지 최대 200㎜ 비

지난 6일께 황해북도 수해현장에서 피해 지원을 지시하는 김정은. /연합뉴스지난 6일께 황해북도 수해현장에서 피해 지원을 지시하는 김정은. /연합뉴스



북한이 13일부터 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2일 “13일부터 14일 중부이북의 여러 지역에서 우레와 폭우를 동반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특히 평안북도 운산군, 평안남도 영원군 등 평안도 일대와 자강도 동신군 등지에 150∼200㎜의 비가 쏟아지겠다”고 예고했다. 방송은 이어 농경지와 도로, 철길, 강·하천, 저수지 제방을 철저히 보강하고 전력공업 부문이 벼락 피해를 보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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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철산 자강도 강계시 산림경영소 부원은 이날 조선중앙방송 인터뷰에서 “애써 조성한 산림을 폭우와 큰물(홍수)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 물도랑 정리, 산사태가 날 수 있는 위험지역의 사방야개 공사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조선중앙TV 기상예보. /연합뉴스지난 10일 조선중앙TV 기상예보. /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야마다에 긴장한 분분초초가 흐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안북도 일꾼(간부)들은 연일 수문 상태를 점검 중이라고 알렸다. 수위가 높아지면 언제든지 방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평안남도 농민들은 강·하천 바닥을 파 물이 넘치지 않도록 하고 산기슭 옥수수밭에 물도랑을 쳐주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 평양과 남포시 등에서도 농작물 침수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도 담겼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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