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요트 원정대' 대자연에 올라선 남자들, 경이로움과 만난다(종합)

한 번뿐인 인생, 더 즐겁고 의미있게 살겠다며 뭉친 네 남자, 이들이 깊고 푸른 바다 위에서 들려줄 ‘도전’과 ‘모험’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 감동으로 다가올까.

12일 오후 마포구 상암에서 MBC 에브리원 예능 ‘요트원정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승진 선장과 배우 진구, 가수 겸 배우 최시원, 가수 장기하, 작가 송호준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요트원정대’는 모험을 꿈꿔왔던 네 남자가 요트를 타고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식 예능 프로그램. 대한민국 최초 무기항 무원조로 홀로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을 필두로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 네 사람이 항해 여정 속에 대자연을 경험하며, 인생의 희망과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무한 긍정 선장 김승진은 4인의 크루를 이끌고 강력한 리더쉽을 선보인다. 먼저 그는 “육지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것, 단절된 공간 속에서 바다를 대상으로 하는 모험이기에 정신적 두려움이 가장 크지만 그런 바다에 익숙해지고 나면 자연의 경이로움 느낄 수 있어 특별하다”고 요트 모험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김 선장은 요트 모험이 없는 크루들에 대해 “굉장히 훌륭한 조합이었다. 다만 사람마다 적응하는 속도가 달라 초보자를 얼마나 빠르게 요트 생활에 적응시킬 것인지가 가장 어려웠다. 다들 적응이 늦진 않았지만, 장기하가 생각보다 빨랐다”면서 “현 시국에 우리 목표는 태평양으로 나가 남십자섬을 관찰하고 돌아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진구는 “선장님을 무한 신뢰했고, 만나보고 싶었다. 만나보니 상상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며 “다른 네 명의 동료 역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오신 분들이라 제가 배울 수 있는 게 많을 거라 생각해서 하겠다고 자원했다”고 전했다.

최시원도 “만나기 어려운 조합인데 꼭 한번 같이 작업해보고 싶었던 형님들이었다. 또 이미 항해 경험이 있는 선장님이셔서 흔쾌히 결정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송호준은 “방송을 많이 하는 분들과 나가는 게 부담스럽긴 했으나 큰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선장님 같은 분이 있어야 나갈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옳다구나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하 역시 “안해본 경험은 되도록 해보고 싶어 하는 성격이다. 과거에 다른 여행을 해봤을 때 대자연이 중심이 된 여행은 실망시킨 적이 없었다”며 “웬만해선 해보기 어려운 경험이고 가봐야겠다고 확신했다”라며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네 사람은 기대감에 부풀어 첫 요트 항해에 나섰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달랐다. 파도로 인한 멀미, 잠자리, 화장실 등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요트 탐험에 대한 매력과 일상의 소중함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진구는 “육지 생활을 비롯해, 주위 사람들, 좋아하는 취미 등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의 더 큰 소중함을 알게 된 여정, 감사했던 여정”이라고 짧게 답했다. 최시원은 “감사함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된 것 같고, 좋은 기회에 새로운 도전을 마주했었을 때는 좀 더 신중한 선택을 하자는 것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배를 타고 와서 부지런해졌고, 요리에 대한 재미가 다시 붙었다”며 “바닥이 안 움직이니 요리하는 게 더 이상 귀찮지 않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송호준은 “같이 항해를 다녀온 멤버, 제작진들과 고생 끝에 하나가 되는 엄청난 경험을 했다”며 “고립과 단절도 요즘 사회에선 필수적으로 한 달 정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바다라는 큰 자연 앞에 네 남자의 꿈과 도전이 스며든 리얼 예능,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는 8월 17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