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입지 좁아진 소공연 회장...비대위 징계하려던 이사회 무산

비대위서 배회장 탄핵 추진해와

정족수 미달...사퇴 압력 높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춤판 워크숍을 가져 논란을 자초한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 탄핵을 주도해 온 소공연 소속 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징계 논의를 위해 12일 예정됐던 소공연 이사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면서 배 회장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배 회장 지지인사로 구성된 소공연 이사회마저 배 회장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어서다. ★본지 8월12일자 16면 참조

관련기사



12일 소공연에 따르면 소공연 이사회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임시총회 개최 요청에 따른 일정 확정과 윤리위원회 안건 상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사회 구성 이사 41명 가운데 20명이 넘어야 정족수를 충족하지만 13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리위원회 안건 상정에선 배 회장 반대 세력인 비대위 인사들의 징계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이사회 자체가 무산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이사회가 무산되면서 배 회장의 입지도 좁아질 전망이다. 배 회장은 코로나19 와중에 ‘춤판’ 워크숍 논란을 자초한 데다 가족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비대위 역시 배 회장 탄핵을 단일 안건으로 한 임시총회 소집을 결의한 상태다. 소공연 내홍이 길어지면서 소상공인 관련 업무가 사실상 올스톱 되는 등 ‘식물 소공연’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